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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재기 그리고 갈아타는 블로그

navhawk 2005. 8. 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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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하기 그지 없습니다. 놋북의 키보드 하나를 잘못 눌러
30분째 두드리던 글을 몽조리 잃어버렸습니다.
지난 7월 하순의 어느 날 처럼 말입니다.

2004년 4월의 어느 날 인터넷 대중매체의 블로그를 시작으로
불규칙적인 블로그 생활을 했습니다. 뭐, 별로 재미있지도 않은
혹은 별로 관심거리도 아닌 글들을 올려 놓고 누군가가 찾아와
주기를 기다리는 생활이 한동안 이어졌었습니다.

나름대로 방문객의 숫자도 쌓이면서 폐인이 되어 간다는 것을
깨닫는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개점휴업
기간을 갖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2005년 7월 초순의 어느 날,
외국의 많은 블로그 프로그램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땅에도 외국의 이름 난 유수의 프로그램에 하나도 뒤지지 않는
블로그 포스팅 프로그램이 몇몇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그래서 블로그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누군가가 찾아와 주지 않아도 외로워 하지 않으면서 ...
그렇게 대여섯 주제의 글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요즘은 새로운 공부를 많이 합니다.
생업과 관계있는 분야의 공부 말고도, 시스템 공부며 유닉스
리눅스, PHP, Mysql 그리고 네트워크 ...
Mysql DB를 관리하며 몇몇 연습용 Table을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몇 분 뒤, 새롭게 시작했던 블로그의 모든 글들이 사라진
텅 빈 블로그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이 황당함...

어떻게 복구가 가능한지 백방으로 알아보았습니다.
매일 보관하도록 되어 있는 System Backup 파일들을 뒤졌습니다.
그런데 아뿔사...

매일 새벽에 Backup토록 되어 있는 시스템 파일들 중에서
유독 Mysql DB만 빠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기분은 어땠을까요?

뭐, 그 날 이후로 시스템 백업 리스트에 Mysql DB를 포함시키게
된 것으로 위안을 삼습니다만... 참 허전하더군요.

그리고 일주일.
멀리 휴가를 갔다왔습니다.
이제부터 새로이 나의 체온이 담긴 무언가를 시작하고자 합니다.
기쁘고 우울하고 신나고 쓸쓸한 그런 나만의 세상 이야기를
조용히 그려나갔으면 합니다.

시간이 지난 뒤
돌아볼 무언가를 위하여
그냥 기회가 될 때마다 끄적거려 보려 합니다.
나 스스로에게 절대적인 존대의 일기가 되려 합니다.
누군가와 나누지 않더라도 외롭지 않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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