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차 라이프

명절에 쪘던 살빼기 / 운동 다이어트

navhawk 2007. 2. 21.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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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필요한 필수 칼로리는 얼마나 될까?
그리고 나는 평상시 얼마의 칼로리를 섭취를 할까?
...
뭐 그런 종류의 조금은 과학적인 계산을 동반한 다이어트는 해본 적이 없다.
작년 한 해, 생긴대로 산답시고 무식하게 살을 빼왔다.
몸이 지탱할 수 있는 한계를 느낄 때까지 페달링을 멈추지 않는다는 원칙 하에 ...
"자전거 ... 힘이 들더라도 나름대로의 비교할 수 없는 즐거움이 있다."

먹는 거?
어떻게 가려서 먹고 어떻게 피해 다니나 ...
첨에는 먹는 거 좀 줄이려고 애도 써 봤지만 허사 였다.
다이어트라고 생각하고 시작한 운동이 아니니 먹는 건 대충이고,
퇴근 후에 찾아오는 알콜의 유혹은 애써 거절한 적도 없었다.

자전거는 그렇게 사는 나에게 가시적인 선물을 주었다.
작년 이맘때 몸무게 87Kg 허리사이즈 38.5(?)인치 이상 ... 의 신체 사이즈가
지금은 몸무게 74Kg 허리사이즈 34인치 ...
게다가 혈압도 좋아지고 혈색도 좋아지고 ... ㅎㅎ


명절 ...
정말 살찌기 좋은 씨즌이다.
해 있을 때는 먹고 자고, 해 빠지고 나면 마시고 자고 ...
며칠을 반복 했더니 ...
아 ... 몸무게가 무려 2Kg 가까이나 불었다.

19일. 명절의 마지막날 서울에 올라와서 당직 근무를 했다.
그리고 그 날 밤부터 다시 달리기 시작한다.
한강의 밤바람은 이미 봄이다.

그리고 어젯밤.
네이버 자출사 동호회의 신정교 야간 라이딩에 참석을 했다.
안양천 신정교 아래의 자출사 공원을 출발하여 ... 안양천을 따라 ...
안양천/한강 합수부를 거쳐 ... 여의도 ... 그리고 반포대교 너머의 반포 자출사 공원까지.

라이딩 거리는 왕복으로 약 40Km 정도.
평속은 20 정도(?). - 때때로 대열을 이탈해서 광속을 느끼기도 했지만 ...
라이딩 속도가 빠르거나 느리거나 페달링은 항상 일정하게 !

거실에서 헬쓰싸이클을 탈 때에나 밖에서 자전거를 탈 때에나
페달링은 평균 분당80회전 이상을 하는 것이 운동의 효과가 있다.
나는 거실의 헬쓰싸이클에서는 분당100회전 목표. 야외의 자전거는 분당 80회전 목표를
지키려고 애쓰는 편이다.

= = =
그럼 처음으로 내가 섭취한 그리고 소비한 칼로리를 계산해 보자.

먼저 나의 하루 필요 칼로리는 얼마나 될까?
우선 성별과 나이를 기준으로, 몸무게 74Kg, 활동 수준 .. 가벼운 활동.
가벼운 활동이란 직장업무/차 운전하기/짧은 거리 걷기 등 ...을
감안할 때 나의 하루 필요 칼로리는 2692 Kcal 가 계산되었다.
(칼로리 계산 프로그램은 네이버 등 검색포털에서 쉽게 검색이 된다)

페달링 80회/1분 의 투자로 소비하는 칼로리는 대체로 얼마나 될까?
분당 약 10Kcal를 소모할 수 있다. 30분이면 300Kcal. 1시간이면 600Kcal.
지난 밤처럼 3시간이면 대략 1800 Kcal. .. 아니다 30분 담화를 나누었으니 1500 Kcal.
(자전거로 소비하는 칼로리는 도싸의 역도부님이 쓰신 칼럼을 참조하면 나름 정확하다)

이번엔 어제 하루 동안 섭취했던 식사량.
아침 .. 집 / 밥 반공기 및 반찬 다수           ...  800 Kcal
점심 .. 회사 식당 / 칼로리 계측되어 있다   ... 1150 Kcal
저녁 .. 집 / 밥 한공기 및 찌게와 반찬 다수 ... 1300 Kcal (대략)

어제 하루 도합 .. 3250 Kcal 섭취를 했고
일중 필요한 최저 필수 칼로리 2692 Kcal를 생활/업무 중에 사용 했다면,
남아 있었던 과섭취 칼로리는 558 Kcal 이다.

어젯밤에 소비한 운동 칼로리가 1500 Kcal 이니까 내 몸에 축적되어 있던 과섭취 칼로리
558 Kcal를 태우고도 942 Kcal 더 태워 없앴다는 결론이 나온다.
= = =

먹는 문화에 대한 부담 없이, 적절한 운동으로 몸 가꾸기를 하는 방법의 예시로
"살 빼기"의 예를 들었는데 어떤지 모르겠다.
대략 계산해 보아도 결론은 대략 한끼의 식사를 덜 한 효과 비슷하다.

먹지 않고 다이어트를 할 경우에는 피부도 상하고 건강도 해칠 우려가 있다.
먹어 가면서 즐기면서 살 빼기도 할 수 있는 //자전거 타기//를
이 블로그의 글을 보는 네티즌에게 권할만 하지 않을까?

지난 밤의 라이딩 일지를 편집한다. 사진은 네이버 자출사에 올려진 모래돌이님의
사진 중 내가 포함된 사진을 가져다 쓴다. 허락도 없이 ㅎㅎㅎ

1. 야간 라이딩의 즐거움 ... 일부러 연출하지 않아도 즐거움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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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혼자서 자전거를 타도 즐겁지만, 여럿이서 함께 타는 즐거움은 몇 배나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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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라이딩 중간에 휴식을 취하고 있다. 차가운 한강의 밤바람에 몸은 차가와 지지만
   마음은 항상 따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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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야간 라이딩 동지들. 나는 뒷줄에 선 노란색 자전거 교복 입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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