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차 라이프

자전거로 명절에 찐 뱃살 정리하기 (완결편)

navhawk 2007. 2. 22.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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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챙겨야 하는 집안일이 있어 회사를 하루 쉬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날 수만 있었다면 출근을 했을텐데 ...
어쨌거나, 오랜만에 낮시간에 집에 앉아 있다 맑은 하늘을 보고는 그냥 있을 수 없었다.
비록 황사 예보에 좀 희뿌연 감이 없지 않았지만 ...

지난 명절에 대책없이 불어난 살코기 중 남은 일부를 정리하기로 했다.
오후 2시. 자전거를 들고 나섰다.

오늘의 코스는
신정교 자출공원 → 안양천 → 학의천 → 백운호수 한바퀴 → 학의천 → 안양천 → 신정교
였다 ...

걱정했던 황사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고 ...
남서풍에 백운호수 가는 방향이 바로 마파람이었다.

겨울에서 봄으로 접어드는 계절풍은 낮에는 남서풍 / 해질 무렵부터 북서풍 .. 이렇게 바뀐다.
자칫하면 가면서 남서풍에 마파람, 올때는 북서풍에 마파람을 만날지도 모른다는 무서운 상상이 ... ㅠ.ㅠ
이럴땐 아는 것도 병이다.

마파람을 뚫고 신정교에서 백운호수까지 무정차로 1시간 10분 걸렸다. 27Km

샤방샤방 백운호수를 한바퀴 돌고 나서 벤치가에서 잠시 쉬려는데
안양에서 자전거를 타고 왔다는 자출사 회원 /하늘날다/님을 만났다.

잠시 얘기를 나누는 중에 .. 작년에 자전거로 전국일주를 하셨단다. ㅎㅎ 대단하다.

돌아오는 길에 그 분과 친구분은 안양유원지에서 파전에 우유를 한잔 한다는데 ... 음 ...
많이 아쉬웠다. 남은 길이 멀어서 합류하기가 좀 ... ㅠ.ㅠ

어쨌거나 오는 길은 바람이 좀 잠들어서 백운호수에서 출발하여 신정교까지
한시간이 안돼서 도착했다. 집에 들어오니까 막 5시.

이로써 지난 명절에 먹고 자고 / 마시고 자며 찌웠던 2Kg여의 뱃살을 모두 정리했다 .ㅎㅎㅎ


속도계에 의한 오늘의 라이딩 기록
총 라이딩 시간 : 총 3시간 ( 2시 신정교 출발 5시 귀가 )
총 주행거리     : 60Km
평균 주행 속도 : 23 Km
순수 주행 시간 : 2시간35분 .. 이었다.

백운호수에서 찍은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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