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관련

212와 함께 하는 일상

navhawk 2008. 3. 31.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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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5일. 그동안 고락을 같이하던 HP h2210 과 HP hx4700 에게 대단한 사건이 발생했다.
주인의 느닷없는 충동구매로 HP iPAQ 212 Enterprise 라는 새 장난감이 입주를 한 탓이다.
그 212 라는 넘은 세간의 이목을 받는 듯 하더니, 이내 애물단지라는 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주인은 맘이 좀 상하는 듯 하더니, 작정한 듯 2210 과 4700 을 다른 이에게 넘겨 버렸다.
새 장난감을 구매하느라 가벼워진 주머니 일부를 채운 듯 했다. ㅠ.ㅠ

주인은 그 212란 넘의 엉덩이에 핸펀 열쇠고리를 달아서는 매일 왼손에 감아쥐고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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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은 여기저기 pda 관련 카페를 기웃거리다가 Real VGA 로 꾸미는 것을 시도했으나,
한글 키보드 구현의 문제로 실패를 했다는 후문이 있다.
바쁘다면서 씰떼 없는 짓 참 많이 한다.

지난 주에는 케이스를 주문하더니 일주일 만에 받아들고서는 이제는 아예 허리에 차고 다닌다.
케이스는 www.pdair.com 이라는 해외사이트에서 자동차용 거치대와 함께 각각 32불 12불
줬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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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짜 가죽케이스 보다 좋아보이지도 않는 악어가죽 문양의 케이스를 구매하느라 4불이나 더 들었다.
벨트 클립으로 허리에 차고 다니니 편하기는 하다. 도대체 그넘의 PDA로 뭘 하느냐고 ?

일정관리는 5년 전부터 PDA가 도맡아서 하고 있다. 매일매일 줄서서 기다리는 회의를 제정신으로
기억하고 참석한다는 것은 이미 불가능한 일이다. 많게는 하루에 ?건 이상 회의를 참석하다 보면
책상에 한번도 앉아보지도 못한 날도 있을 정도니, 그 회의와 약속 관리를 PDA가 완전히 책임을
진다. 정말 똑똑한 비서가 아닐 수 없다.

어설픈 영어로 외국인과 회의를 할때는 MP3 녹음기가 되어 주기도 하고, 당연히 음악을 즐기는
MP3 플레이어가 되기도 한다. 출장길에 비행기에서 보내는 많은 시간 동안, 오락의 즐거움을 주는
대표적인 친구이기도 하다. Warfare, Traffic Jam, Bubble Breaker 등 게임은 물론 저장해 두었던
영화를 보기도 한다.

국내에서 운전을 할때는 매피를, 해외에서 운전을 할때는 TomTom을 이용한다.
영문 웹서핑을 할때는 세이딕XT 등 영어사전을 활용하고, 포켓한자 등 옥편을 이용하기도 한다.
운동량과 식생활 조절을 위한 다이어트 프로그램도 빠뜨릴 수 없는 중요한 프로그램이다.

읽고 싶은 책은 핸드스토리나 무식이 등의 e-Book Viewer를 통하여 읽는다.
인터넷익스플로러나 오페라 등을 이용한 모바일 웹브라우징은 빼놓을 수 없는 PDA의 색다른
즐거움이지만, 다소 화면이 작은 탓에 뉴스클리핑이 더욱 빛을 발한다. 나모 핸드스토리,
iSilo, 모바일피쉬, 그리고 최근에는 소주6잔님이 공개한 Total Viewer 등이 있다.

그리고 거실에서 TV 채널 선택권을 빼앗겼을 때는, 구석에서 PDA를 이용해서 TV를 보기도 한다.
동호인들과 채팅을 하다 화장실을 급하게 가야할 경우에는 당연히 PDA를 이용해서 메신저에
접속을 한다. ㅋㅋㅋ 마나님과 아이들이 빨리 나오라고 성화이긴 하지만 화장실도 정겹다. ㅋㅋㅋ

그리고 또 얼마나 많은 일들이 PDA와 함께 하는지 모를 일이다.
212는 그간의 2210과 4700의 대를 이으며, 가슴 한켠으로 느껴졌던 메모리의 답답함을 한방에
날려준 하이엔드급 PDA 이다. 대부분의 프로그램은 너무도 부드럽고 빠르게 실행이 된다.
거기다 저장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16G SDHC 메모리와 16G CF 메모리의 파워는 말로 설명하기 힘들다.

좀 어지럽긴 하지만, 책상에서 PDA가 싱크되며 공생하는 모습은 PDA와 함께 하는 일상의 한 단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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