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항공!/초보 조종사 되기

초보 조종사 되기

navhawk 2013. 4. 18.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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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적부터

인간은

하늘을 날고픈

원초적 욕망이 있었나 보다.

 

허락받지 못한 능력이지만

밀랍으로 날개를 달고

절벽 아래로 뛰어 내린

그 많은 선구자들의 노력 덕분으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스케치와

라이트 형제를 만나게 되었다.

 

하늘을 나는 꿈은

결코 허황되거나

불가능하거나

더더욱

선택된 일부의

전유물이 아니기에

...

 

비록

직업이 되지는 않더라도

조종사가 되기로 맘 먹었다.

아마츄어 조종사~!

 

가족을 건사해야 하는

가장으로서

한시도 업무에서 해방될 수 없는

한국의 직장인으로서

이건 정말 미친 짓이었지만 ...

 

사실

아래 사진에서 보여지듯이

독일 주재근무 중에

독일어로 시험을 치고

조종 면허 실기시험을 볼 만큼의

독일어 실력이 있었다면

그 때 조종사에 도전하지 않았을까

싶다.

 

(1997년 독일.

어느 공항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 공항에서 프로펠러를 부여 잡고 ㅎㅎ)

 

 

그로부터

16년이 지난 2013년.

 

나는 드디어 미국 연방항공국(FAA)의

PPL (Private Pilot License; 자가용 조종사 면허)

시험에 합격할 수 있었다.

 

(2013년 3월. 캘리포니아주 LA 인근 CABLE 공항에서

미국 연방항공국 FAA 의 자가용 조종사 면허 시험에 합격한 후...)

 

 

그간

공부했던 액기스들을 모아

정리를 해 봤으면 하는데 ...

 

대부분의

직업 조종사들은

기초 비행훈련을 거쳐

자가용 조종사 면허를 취득하고

계기비행 한정 면허 (Instrument Rating) 와

다발 항공기 한정 면허 (Multi Engine Rating) 등을 거쳐

CPL (Commercial Pilot License; 상업용 조종사 면허)를 가지게 된다.

 

그 이후

일부는 비행학교의 교관(CFI)으로

일부는 항공사의 부조종사(F/O)로 근무하며

비행 경력을 쌓아 나가게 된다.

 

그리고 ATP(Airline Transport Pilot; 항공운송용 조종사) 면허를

취득하게 되면

항공사의 기장 요건을 갖추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숨가쁘게 공부하고

비행 경력을 쌓아 나가면서

더 빠르고 더 큰 비행기를 타면서

아주 초보 때의 기록을 남기거나

정리하기는 아무래도 좀 시간 상 빠듯할 것 같다.

 

항상 새로운 비행기와

항상 새로운 정보

그리고 항상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그것을 실제 운항에 적용해야 하기 때문에...

 

사실

미국에서는

많은 공항과

많은 공개된 비행 교본과

그 보다 더 많은 비행학교에서

상대적으로 한국 보다는

조종사가 되는 기회를

좀 수월하게 만날 수 있다.

 

내가 만난 비행 교관님들과

내가 접한 비행 문화와

내가 경험한 비행 교육을

세월이 흐려지게 만들기 전에

자료를 모으고 기록을 다듬어

정리를 해보려고 한다.

 

가능할런지 모르겠지만,

그래서 그 기록이 얼마나 가치로울지 모르겠지만,

쉽지 않은 결정을 하고

결코 쉽지 않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서

나에게 남은 것은 단지 비싼 취미였을 뿐이다

라고 말하기는 좀 허무할 것 같아서

일주일에 한두 과목씩 정리를 하면

두어달 정도 후면 윤곽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만 .. 생각만 ..

아직은 생각만 하고 있다.

 

저 면허증을 기록한

잉크가 마르기 전에 해야 할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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