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모카포트 사용법

navhawk 2015. 5. 2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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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혼자서 아메리카노 만들기^^

 

음음~~
지난 주
집사람이 갖고 싶다는 아이템을 주문하고 보니
유명한 에스프레소 포트(4컵짜리)였다.

거창한 기계 없이도 나름 간단한 방법으로

에스프레소를 뽑을 수 있다고 하는데 급 관심이 생겼다.

 

집에 택배가 도착한 이후

그 모카포트는 나의 새로운 장난감이 되었다 ㅎㅎㅎ

 

전에 미국 살 때

왠지 폼나는 것 같다는 생각에

아무런 지식도 없이 덜컥 사 놓았던

커피 그라인더가 생각나서 원두를 직접 갈아서

에스프레소를 만들어 마시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그 좌충우돌

커피 만들어 마신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베란다 창고에서 급히 꺼낸 그라인더와 비알레띠 모카포트 박스


그라인더를 보노라면 뭔가 분위기가 있어 보이는데

왠지 주변의 것과 조화롭지 않기도 하고

생각보다 귀찮은 과정들 때문에 한두번 원두를 갈아보고는

바로 박스에 넣어서 창고에 보관을 해 왔었는데 ...

이렇게 모카포트와 함께 세워 놓으니, 글쎄~~

이제사 서로 조화로운 그림이 나온다고나 해야 할까?

그래, 일단 커피를 한 잔 만들어 마셔 보자!

 

고이 냉장보관 해오던

하와이언 코나 원두를 드디어 개봉한다... 두두두두....

 

원두를 적당량 그라인더에 넣고 갈아준다.

그림이 .. 분위기가 좀 있어 보인다 ㅎㅎ

 

그라인더로 갈아진 커피 가루는

그라인더 아랫부분의 서랍에 곱게 쌓여 있다.

 

고운 원두커피 분말을 이제 모카포트에 담는다.

물론 모카포트 아랫 부분에 적당량의 물을 먼저 담고 대기 중이었다. ㅎㅎ

 

여기서 BIALETTI 모카포트 박스에 쓰여진 모카포트 사용 설명을 참조하면,

먼저, 모카포트 하단에 적당량의 물을 붓는다.
그리고 중앙부에 커피가루를 넣고 불 위에서 끓으면

맛있는 에스프레소가 만들어진다.

 

설명서에 나와 있는 대로

가스레인지에 올려놓고 조심조심 열을 가한다.

 

커피가 올라오는 광경을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으려

아래와 같이 뚜껑을 열어 놓았는데 ... ㅠㅠ

누군가가 물어본다면, 절대 그러지 말라고 꼭 얘기해 주고 싶다.
왜?

끓어서 물이 증류가 되어 올라오는

생각보다 쎈 커피 물줄기의 세례를 받고 싶지 않다면 말이다.

난?

당연히 커피 물줄기의 세례를 받았쥐ㅠㅠ

하마트면 카메라랑 아이폰도 함께 커피에 젖을 뻔 ㅠㅠㅠㅠ

 

자 ...

커피가 다 되면 아래 사진과 같이

포트의 윗부분에 커피가 가득~~
향기도 가득~~

 

우아하게

향 좋은 커피를 마셔준다~~~

같이 드실 분?

있으시면 메일 주세요 ㅎㅎㅎ


후기)

사무실에서는 커피 믹스도 마다 않고

에서도 만들어 주는 커피가 아니면 마시지 않던 내가

이 귀찮은 과정을 거쳐 가며
도대체 얼마나 커피를 마실지 ㅎㅎㅎ

또 커피를 다 즐긴 다음에 뒷정리는 ㅎㅎㅎㅎㅎㅎ

 

어쨌거나

맛나는 에스프레소 원샷으로

향기로운 아메리카노를 마실 수 있다.

 

여기서 팁 한 가지!

누구나 다 쉽게 짐작하겠지만

에스프레소 원샷 분량의 원두 분말을 넣고

4컵짜리 물을 맞춰주면

에스프레소가 아닌 아메리카노를 바로 마실 수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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