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비행일지는
2013년 5월 12일에
아내와 둘이서 LA 인근의 롱비치 공항에서
샌디에고 인근의 칼스바드 팔로마 공항까지의
비행기 데이트 기록이다.

오래된 비행기록을 묵혀둔 이유는
비행했던 자료들을 차례대로
소개하려 했는데
여의치 못했다.

주재생활을 끝내고
서울로 다시 돌아와
지나간 기록들을 다시 둘러보며
정리를 할 시간을 내기가 참 힘들다는게
이제사 이 기록을 다시 둘러보는 이유 아닌 이유다.

언젠가
비행기 조종 관련 카페에
소개한 내용이기도 하다.



미국의 어머니날은 5월 두번째 일요일이고
아버지날은 6월 세번째 일요일이다.
왜 따로따로 뚝 떨어뜨려 놨는지 모르겠지만
아버지날도 나름 묻어가지 않고 따로 챙겨주는 건 남자로서 고맙다 ㅋㅋ

나는 어머님도 장모님도 다 한국에 계신다.
그리고 죄송하게도 지난 8일에 전화로 대충 어버이날을 때웠다.
조만간 한국으로 귀국하게 되면 못다한 자식 노릇을 해야겠지.

2013년 5월 12일 일요일.
미국 어머니날을 맞아 아내를 위한 작은 이벤트를 준비했다.
뭐, 같이 재미있게 놀아보자는 의도였지만 ..
막상 따지고 보면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어머니날의 아내 핑계를 댄 것이기도 하다. ㅎㅎ

여행길에 비행기를 타면
바깥 풍경 보기를 유난히 좋아라 하는 아내이기에
내가 조종하는 경비행기를 타고 LA 근교의 산과 들판과 바다를 구경하자고 했다.
마땅챦아 하는 아내를 꼬셔서 결국은 비행기를 탔다.

5월 중순인데
LA는 마치 한여름 같았다.
내 홈베이스인 롱비치 공항에 도착해서 비행기 계류장으로 걸어가는데
머리 위로 쏟아지는 햇살이 너무나 뜨겁다.

오늘 탈 비행기는 2008년에 제작된 Cessna (세스나) 172SP 모델.
등록기호 N5001P.
180 마력의 연료분사 방식 4기통 엔진과 G1000의 아주 훌륭한 계기판이 장착된 비행기.
4인승 경비행기로 훈련용으로 많이 쓰이는 다목적 비행기다.

오늘의 비행 계획은 ..
롱비치 공항에서 이륙해서 동쪽으로 LA 남동부 Fullerton 과 Corona 지역을 둘러보고
French Valley 를 거쳐서 샌디에고 북부지역 칼스베드의 팔로마 공항에 내려서
늦은 점심을 먹고 돌아올 계획.
(아래 지도의 분홍색 연결선이 비행 여정이다)


 

일단 비행기 데이트를 시작하기 전에 아내와 사진 한 장, 찰칵~~ 

 

내가 Preflight Inspection (비행 전 점검) 하는 동안
아내는 뜨거운 햇살을 피해 비행기 날개 밑에서 휴식 중

 

 

비행기 운항을 하기 전에는 "계획하고, 계산하고, 확인해야 하는 절차"가 제법 복잡하다.
대형 여객기가 아닌 경비행기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기본적인 절차는 나름 있다.
대형 여객기는 업무가 모두 세세하게 나눠져 있어서 조종사가 모든 것을 다 준비하지는 않지만
경비행기 조종사는 모든 것을 직접 챙겨야 하기 때문에 어쩌면 오히려 더 바쁘다고 할 수도 있다.
뭔가를 고민하는데 아내가 찍어준 사진... 뭘 고민하고 있었을까? 기억이 잘 안난다. ㅋㅋㅋ

 

이륙 허가 대기 중 사진 한 장 ^^ 

 

내가 이륙할 활주로에 먼저 착륙을 하는 동급 세스나 ..

 

조금 전에 내린 다른 세스나가 활주로를 개방하는 동안 나는 롱비치 공항 25L 활주로에 정열하고 있다.
사진 우중간 2/3 지점에 시커먼 것은 프로펠러다 ...

 

롱비치 공항을 이륙하여 코로나 쪽으로 접어들면서 Auto Pilot을 걸어놓고 잠시동안 부부 셀카 놀이 ^^

 

아내도 잠시 동안 멋지게 조종간을 잡고 ~~

 

나도 폼 한번 잡고 ~~

 

좀 일찍 도착하기 위해서 세스나 G1000 항법장치에 입력해 놓은 경로보다 짧게 비행했다.
세스나 172SP 경비행기이지만 FMS (비행관리시스템)가 장착이 되어 있다.

 

저 멀리 팔로마 공항의 24번 활주로가 보인다. 5마일 쯤 전방에서 줌으로 촬영 ...
곧 바로 Auto Pilot을 풀고, 착륙에 전념 ^^ 안전운항 최우선 !
저 멀리 바닷가에 몰려와 있는 구름대가 조금 걱정이긴 하다. 저게 육지로 몰려오면 해무가 된다.

 

미국 서부 최남단 도시 San Diego의 바로 북쪽에 위치한 Carlsbad 에는
매일 LA 국제공항을 오가는 7편의 정기편 여객기가 있다.
그 국내선 여객 터미널 바로 옆에 The Landings 라는 멋진 식당이 있다.
멋진 식당이라기 보다는 맛난 식당이라고 하는게 더 어울린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다.

 

더운 여름이지만 햇살아래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나와 아내는 시원한 식당 안에 자리를 잡았다 ^^

 

육즙이 살아 있는 듯한 쇠고기 로스트와 치즈의 조화. French Dip 샌드위치 .. 정말 맛나다 ..

 

아내는 Fish and Chips 를 주문해서 나눠 먹었다 ..

 

내가 주문한 French Dip 샌드위치의 단면 ^^

 

좀 늦은 점심이었지만, 여유있게 식사를 하고 바로 옆의 전세기 운항 사무실을 들러 커피도 한 잔 했다.
이제 집에 가야지 .. 팔로마 공항에서 출발 전 사진 한 컷~

 

 

사람은 언제나 배울 자세가 되어 있어야 한다.
그리고 배움에는 위 아래가 없다.
마음이 열려 있어야만 배움이 채워진다.
팔로마 공항에서의 단상...

팔로마 공항 24번 활주로에 정열하고 이륙 허가를 기다리는 중

 

샌디에고 지역에서부터 오션사이드 지역가지 바닷가에 낮은 구름이 깔여 있다.

 

나는 SoCal Approach의 Flight Following 서비스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고
비행기는 Auto Pilot으로 롱비치 공항 주변의 SLI (씰비치) VOR을 tuning하고 Tracking 중이다.
고도는 4,500 피트. 엔진 출력 2400 rpm으로 순항 속도 105 노트.
(바람의 영향으로 Ground Speed는 100 노트 였다)

 

뉴포트 비치 부근을 지나는데 멋진 골프장이 보여서 한 컷 .. 난 언제 골프를 잘 치게 될 수 있을까?

롱비치 공항 30번 활주로의 ILS (계기착륙시스템)를 따라 착륙해서
다시 비행기를 정위치에 주기하고 난 후 뒷정리를 한다.

 

모든 비행을 마치고 난 후
오늘의 아내와의 데이트를 같이 해 준 세스나 172SP N5001P 를 한 컷. 멋지다~~
롱비치 공항에서 다시 롱비치 공항으로 돌아오는데 걸린 총 여정은 5시간 걸렸다.
비행기 엔진이 걸려 있었던 시간은 총 2.3 시간. "즐거운 비행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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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2015.09.11 16:44 [ ADDR : EDIT/ DEL : REPLY ]

디카 놀이터2013.05.19 16:59

 

살면서 해보고 싶은 많은 것을

직접 배우고 체험하고 실천해 보려고 애쓰는데

워낙에 천성이 게으르다 보니

물에서 노는 것은 참 따라하기 힘들다.

 

그런데

써핑은 해보고 싶기는 했지만

한꺼번에 너무 많은 취미를 즐기기에는

시간적 제한과 물질적 압박을 고려해서

좀 미뤄둘 필요가 있었다.

 

바닷가에 올 때 마다

제대로 써핑을 즐기는 사람을 보면

한참을 그 자리에서 움직이기가 힘들다.

바다 멀리 떨어져 있지만 ..

사진 몇 장 찍어 봤는데

그 양반들 참 .. 상당히 멋있네 ㅎㅎ

 

사진은 Canon EOS 6D에 75-300 렌즈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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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뉴욕에 이은

미국 제 2의 도시.

캘리포니아주 남부에

위치한 태평양의 관문.

도대체 한국인지

외국인지 분간이 안가는

코리아 타운이 있는 도시.

100만을 훌쩍 넘기는

한국인이 있는 도시.

 

그렇게 많은 한국인들의

숨결이 살아있는 이곳 LA 에

관한 정보는 인터넷에

너무나도 많다.

그래서 이번엔

여타 블로그에 잘 소개되지 않던

팔로스 버디스 절벽 해안가의

동굴과 그 곳을

둘러싼 리조트의 저녁 풍광을

소개해 볼까 한다.

 

 

그 LA에서 4년을 살았다.

그리고 이제 귀국을 앞두고

지난 4년을 정리를 해보려 하지만

도저히 감당이 안된다는...

 

아래 지도는

LA 중심부에서 남쪽으로만

잘라 놓은 구글맵이다.

내가 사는 Torrance는

LA 다운타운에서 남남서쪽으로

대략 20 마일 쯤

 

그리고 거기서 좀 더

남서쪽으로 가면 분위기 좋은

PALOS VERDES 언덕이 있다.

 

 

그 언덕을 넘어

산책하기 좋고 분위기 좋은

리조트 TERRANEA 가 있다.

 

 

 

분위기 있는

리조트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는 것도 좋을테고 ..

(자주 하긴 비싸다 ㅎㅎ)

 

리조트 주변의 푹신한

소파에서 시간을 보내도 좋고

산책을 해도 좋은 곳이다.

 

 

 

 

 

 

 

 

 

그리고 그 해안가 절벽을 따라

TERRANEA COVE 라고 불리는

작은 .. 아주 짧은 동굴같은 후미진

분위기의 바위 틈이 있다.

 

부서지는 파도에

추억을 담아

태평양 한가운데로

나아가 본다.

 

 

 

 

 

 

 

석양이 아름다운 것은

나이를 먹는다는 증거라는데

정신 연령 스물일곱의 나는

어떻게 된걸까?

 

여기 석양 정말 멋지다 ...

 

 

 

 

나를 위한 뽀나스 사진 두 장.

리조트 복도에 걸린 2장의 씨리즈 사진을

스마트폰의 화각이 허락하는 만큼만 찍어 봤다.

아 ...

사진에 내 이메일 주소가 박혀 있긴 하지만

아래 두 장의 사진은

엄연히 나에게 저작권이 있는 사진이 아니다...

  

 

Posted by 내브호크 navhaw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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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이 아니고, 미국 이야기 입니다

포스팅에 사용한 사진은 TV를 찍은 사진입니다. ///


세상의

수 많은 언론들이

곧 한국에서

전쟁이 발발할 것이라고

호들갑 떨던 게 얼마 지나지 않았다.

아직도 진행형이긴 하지만...

 

지난 며칠 새

미국은 곳곳이 전쟁터다.

 

안전하기로 유명한 교육의 도시.

하바드 대학교와 MIT 를 비롯한

세계 최고의 학교들이 모여 있는

조용하고 평화로운 도시.

보스턴.

 

그 보스턴에서 매년 열리는

마라톤 애호가들의 로망인

보스턴 국제 마라톤 대회의

결승점 부근에서 발생한

폭발물 테러로

참혹한 장명들이

전 세계로 생중계 됐었다.

 

그리고 엊그제는

텍사스주의 달라스 남부에 있는

비료공장이 폭발해서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따.

 

사람 사는 곳

어느 한 곳도 예외없이

사건 사고가 생기게 마련인가 보다.

 

오늘 아침.

미국 서부시간. LA 시간으로 ...

2013년 4월19일 오전 8시 경.

 

평소 지역 교통 상황을 중계하고

CNN 이나 NBC 같은 메이저 방송에서

다루는 비중있는 뉴스와 같은 주제를 다루는

KTLA 로컬 TV 뉴스는

오늘 새벽부터 전개된

보스턴 테러 용의자 추격 및

사살, 체포 작전을 중계하고 있었다.

 

보스턴 인근의 Watertown이라는 동네는

중무장한 군인과 경찰 특공대 SWAT, 군복을 입은 FBI

그리고 방송에 보여지지 않는 저격수들이 쫙 깔리고

학교도 도로도 대중교통도 모두 정지되어 있다.

경찰이나 군인 외에는 인기척이 없다.

 

체첸 출신의 젊은 형제는

간밤의 총격전으로

형은 죽고 19살 동생은

어디론가 숨어 버린 모양이다.

그 와중에

경찰도 몇 다치고 죽었단다.

 

그런데

갑자기 ...

TV의 무대가 LA 인근의 도로로 바뀐다.

LA 북서쪽 101 고속도로 인근의

Thousand Oaks라는 동네 ..

은색의 컨버터블 차량과 그 뒤를 따르는 경찰차.

헬기에서 중계하는 도로 추격전.

아침부터 뭔 일?

  


여기서는 간혹

도망가는 차와 뒤쫓는 경찰차의

추격전을 공중에서 헬기로 중계하는 일이 있다.

 

대부분은 밤이다.

도망가는 차를 경찰헬기가 써치라이트로 밝히고

그 뒤를 경찰차가 추격하는 장면이다.

그런 장면을 방송 헬기가 같이 따라가면서 중계를 한다.

보통 30분에서 1시간 가량을 쫓고 쫓기다

연료가 떨어지면서 차가 멈추고

도망자는 검거가 되는 걸로 끝이 난다.

 

집 근처의 동네 클럽에서

맥주를 마시면서 그런 장면을 간혹 보기는 했다.

주로는 밤에 ...

 

그런데

아침부터

LA 주변의

조용한 동네에서?

 

여기서

우리가 눈여겨 봐야할 것이 있따.

 

도망가는 차는

별로 빠르지도 않게

길을 달리고 코너를 돌고 있다.

신호나 교차로 주변에서도

결코 멈추지는 않는다.

그 뒤를 경찰차는 적당한 간격을 두고

계속 쫓기만 할 뿐이다.

 

미국의 도로에서는

주변에서 싸이렌이 울리면

무..

조..

건..

차를 길 옆으로 비켜서서 멈춰야 한다.

어떤 차에서 싸이렌이 울리건 마찬가지다.

경찰차,

불자동차,

앰뷸런스

등등.

교차로에서 파란불 신호를 받았더라도

싸이렌 소리가 들리면

절..

대..

움직이면 안된다.

 

뒤에서 쫓는 경찰차에서

계속 싸이렌을 울려대고 있으니

도망자는

길가의 다른 차들이 비키거나 멈추는 사이를

유유히 도망가고 있다.

 

헐리웃 영화에서

특히 블록버스터 급의 액션 영화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차량 추격 씬인데 ..

실제 그 무대인 미국에서

도망자의 차는 도망을 치는 건지

경찰차는 추격을 하는 건지 아니면 에스코트를 하는 건지 ...

계속 길을 따라 달리기만 한다.

 

만약

급하게 몰아 붙이거나

무력으로 정지를 시키게 되면

주변의 선량한 시민이 다칠 수 있고

도망자의 차에서

어느 순간에 총알이 튀어나올지 모를 일이다.

 

한 

30.분.을... 

그렇게 달렸을까?

어느 교차로에서 이미 신호에 멈춰선

차들이 겹겹이 정지해 있어

그 틈을 빠져나가기 어려운 곳에 다다르자

도망자는 맞은편 도로로 역주행을 시작한다.

 

갑자기

상황이 급해진다.

놀라서 급하게 멈추는

차들이 생기고 주변이 혼란스러워지자

뒤 따르던 경찰이

도망 차량의 뒷부분을 친다.

도망자의 차가 돈다.

 

그때

정말 번개같이

뒤따르던 너댓대의 경찰차에서

경찰들이 뛰쳐나와

도망자의 차를 둘러싸고

총을 겨눈다.

 

경찰들은 총을 겨냥한 채

도망자가 차에서 나와 엎드리게 하고

몸 수색을 한 뒤 수갑을 채운다.




 

이로써

이 동네 상황은 끝...


이 모든 경찰 추격전 상황은

방송 헬기에 의해서

공중에서 고스란히 중계가 된다.

 

TV는 다시

보스턴의 폭발물 테러범 검거 현장으로 넘어 간다.

여기가 미국이다.

무서버.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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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제 폭력과 테러도 미디어에 소비되는 '상품'이 되었나 봅니다.
    전쟁영화를 봐도 별로 감흥이 없는게, 이렇게 생생한 'LIVE'를 어떻게 당할 수 있을까요?

    한국에서는 난리도 아니었답니다.
    우리 와이프도 생수통 사고, 통조림 사고, 육포 사놓고 했답니다.
    TV에서는 24시간 전쟁위기를 떠들고요.

    요즘은 현실이 영화같습니다.

    무서버요...

    2013.04.22 23: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보스턴 테러범 검거 이후의 경찰 공식 인터뷰에서 '방송이 비상 상황임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고맙다..' 라는 말을 하던데요 .. 장점과 단점이 공존하는 것 같습니다.

      한국 .. 네 .. 한국만 생각하면 참 눈시울이 뜨거워 집니다. 큰 딸아이는 지난 2월에 한국에 귀국해서 대학 신입생이 되었구요 .. 저도 곧 귀국할 예정인데, 우리 나라가 부강하고 안정적인 나라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나저나 떨어진 주식이 빨리 올라야 전세금 돌려주고 집에 들어갈텐데 걱정이군요 ... ㅠ.ㅠ

      2013.04.23 07:24 신고 [ ADDR : EDIT/ DEL ]

디카 놀이터2013.04.17 04:21

/// 오랜만에 내 블로그의 디카 놀이터에 사진 몇 장 올려 본다. ///

 

옆 동네

팔로스 버디스(Palos Verdes)는 비싼 동네다.

집 값이 비싸고, 물가도 비싸다.

 

그 흔한 골프장으로 얘기 하자면 ..

(참고로, 내가 사는 Torrance에는 제대로 된 골프장이 하나도 없는

LA 주변에서는 별로 희귀한 동네다. ㅎㅎ)

그 동네 주민이어야만 회원권 순번 줄서기가 가능한 골프장이 있고. (<-- Palos Verdes Golf Club)

그 골프장이 아니어도 LA에서 가장 전망 좋은 골프장이 있는 동네다. (<-- Los Verdes Golf Course)

그 뿐 아니라 LA 주변에서 가장 비싼 골프장과 (<-- Trump Naional Golf Club)

그 외에도 리조트에 딸린 9홀짜리 골프장도 있다. (<-- The Links at Terranea)

별로 커보이지도 않는 바닷가 언덕 주변으로 골프장이 5개가 있는 동네이니 ..

 

동네가 좋으니 전망 좋은 뷰 포인트도 많다.

오늘은 그 중에 오래된 사진첩에서 찾아온 몇 장 올려 본다.

 

1) 자전거 타고 땀 뻘뻘 흘리며 오르다 문득 만나게 되는 전망.

    땀 흘린 뒤에 볼 수 있는 정말 멋진 장관이라고 생각했다.

    어느 날 자동차로 그냥 설렁설렁 올라와도 멋있다. ㅎㅎ

   

 

2) Palos Verdes 언덕에서 바라본 태평양의 낙조

    

    

 

3) 거기 조그만 몰에 별다방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인데, 한국 분들도 많이 찾는 명당 중의 명당이다.

    거기서 바라본 저녁 무렵의 길가.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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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os Angeles 주변에 사는 사람들은 LA 주변에 특별히 볼 거리가 많았었나 하는 생각을 가끔 하게 된다.

그러나 곰곰 따져보면, LA에도 제법 둘러볼 곳들이 많다. 'LA 관광'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단연코 디즈니 랜드다.

그 외에도 유니버셜 스투디오, 매직 마운튼/식스 플래그 등의 놀이 시설이 있고. 자연사 박물관, 디스커버리 사이언스 센터,

헌팅턴 라이브러리, LA 카운티 미술관, 게티 센터, 노턴 사이먼 미술관 등등의 전시관과 비버리 힐즈, 헐리우드, 산타 모니카

등 많은 명소이 산재해 있다. 그러나 시간 안배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너무 넓게 퍼져 있어 하루 이틀 사이에

다 둘러보는 것은 정말 어려움이 크다. 그 중에 업무 상 출장 등 짧은 시간에 둘러 볼 수 있는 곳 몇 곳 소개하려 한다. ///

 

Los Angeles는 주변에 많은 위성도시가 둘러싸고 있는 거대 도시이다.

규모나 인구 면에서 미국의 두번째 도시.

 

그 중, LA 중심가 북동쪽에 위치한 조용한 도시 파사데나(Pasadena - 미국사람들은 패서디나라고 발음한다).

사람들은 패서디나를 예술과 교육의 도시라고 부른다.

샌 게이브리얼 산맥 기슭에 펼쳐진 장미와 예술의 향기로 둘러싸인 도시.

매년 1월1일이면 장미꽃을 주제로 한 화려한 가장행렬이 펼쳐지는 축제의 도시.

사실 도시라고 하기 보다는, 우리말로 하자면, LA 광역시의 한 '구' 정도 될까?

 

그 패서디나에는 게티 센터와 함께 LA의 대표적인 미술관이 있다.

바로 노턴 사이먼 미술관(Norton Simon Museum of Art).

패서디나 미술관이 경영난으로 폐관 위기에 있을 때

사업가 Norton Simon이 인수하여 자신이 수집한 미술품을 전시한 곳이다.

(아래의 사진이 Norton Simon 님이다.)

 

Norton Simon 미술관은 14세기부터 20세기에 이르는 유럽 대표 화가들의 작품

- 세잔, 고호, 모네, 마네, 피카소 등등 -과 아시아에서 수집한 불상 등 조각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노턴 사이먼 박물관(미술관)은 잘 가꿔진 정원과 짜임새 있는 전시관으로 이루어져 있다.

극장 1동과 지하 전시관까지 찬찬히 둘러 보려면 반나절 정도 시간을 잡으면 좋다.

 

오랜 세월 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어온 미술품을 대하다 보면

위대한 화가들의 인생과 그의 복잡한 번민이 손 끝으로 붓 끝으로 살아

한 폭의 그림 속에 살아 숨쉬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그 작품 속에서 그 시대로 가는 타임머신을 타고 끝없는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이다.

 

주소는 411 W. Colorado Boulevard, Pasadena, CA 91105-1825

개장 시간은

   - 월,수,목,토,일요일 / 12:00~18:00

   - 금요일 / 12:00~21:00

   - 화요일 / 휴무

입장료는 어른 10불, 62세 이상 노인 7불, 18세 이하는 무료다.

참, 어른도 학생이기만 하면 무료다.

우리 가족의 경우 아이들은 각자 학생증으로 무료.

우리 집사람도 Adult School ID로 무료 입장하고, 나 혼자만 10불 냈었다. ㅎㅎ

 

웹사이트 : http://www.nortonsimon.org/

Norton Simon 박물관(미술관)에도 여느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오디오 투어가 있다.

그런데 특히 관람객에 대한 세심한 배려로 보이는 것은

개개인의 스마트폰으로 Norton Simon 박물관(미술관)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자동으로 모바일 웹사이트로 연결되어 Audio Tour 기능을 제공해 준다.

각자의 스마트폰으로 Audio Tour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WiFi가 제공되지는 않는다. 무제한 Data 요금제가 아니라면 통신비가 많이 부과될 가능성이 있다.)

 

예를 들어, 빈센트 반 고호의 농부 초상화 옆에는 설명과 함께 숫자 311번이 표기되어 있다.

그 번호를 모바일 웹사이트의 Audio Tour 창에 입력하면 작품 명이 나타나면서 음성으로 설명을 해준다.

물론 ... 영어로만 설명을 하니, 못알아 들으면 때로는 좀 갑갑하기는하다. ㅎㅎ

 

노턴 사이먼 미술관은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정원이야 말할 것 없고, 실내 전시관도 플래시를 터뜨리지만 않으면 촬영이 자유롭다.

여기 찍어온 명화 몇 점을 함께 감상하고자 한다.

 

우선 잘 정돈된 패서디나(Pasadena) 길거리 전경 .. 

 

 

노턴 사이먼 미술관 입구의 조각상 앞에서 딸들 .. ^^ 

 

정원을 둘러 조각상들과 함께 식물들도 함께 소개되고 있다.

 

노턴 사이먼 박물관 정원의 조각상들 ...

 

 

 

 

 

 

 

전시실과 정원 사이에는 자그마한 카페가 있다.

 

 

전시실에서는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다시 말하지만 플래시는 안됨!

 

 

스마트폰으로 노턴 사이먼 미술관 웹사이트를 접속해서 Audio Tour를 즐기는 딸들의 모습 .. 

 

 

대부분의 그림을 촬영하면서 옆의 설명 패널도 함께 찍었다.

사진을 확대해서 스마트폰의 Audio Tour 번호를 입력하면 집에서도 설명을 들으며 다시 감상할 수 있다.

 

 

 

 

 

 

 

 

 

 

 

 

 

 

 

 

 

 

 

 

 

 

 

지하 전시실에는 아시아 각지에서 수집했다는 조각상(불상이 많음)들이 전시되어 있다.

 

 

 

 

 

관람을 마친 가족들 .. 뭔가 많이 얻어가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스포츠 바 '버팔로 윙'에서 닭다리 좀 뜯고 집으로 간다 ^^

"끝"

 

 

 

 

 

Posted by 내브호크 navhaw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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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는 도시의 면적과 인구 등으로 나눌때

뉴욕 다음으로 큰 미국의 두번째 도시다.

작은 화면에 LA를 다 논하기는 어렵지만

LA 서쪽 바닷가에 위치한 South Bay 지역의

자전거길을 달렸던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공해와 환경 문제에 인색했던 미국도

(자국의 산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던 탓에)

최근에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정책화 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고,

패스트 푸드와 소다(탄산음료)로 대표되는 미국의 대중 음식으로 인한

비만 문제 등의 인식이 사람들을 거리로 또는 피트니스 센터로

계속 몰아 내고 있다.

 

어느 동네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걷는 사람, 달리는 사람, 보드 타는 사람, 자전거 타는 사람들...

LA의 서쪽 해안가, 이 곳 사람들이 South Bay 지역이라고 부르는

긴 해변가를 따라 포장된 자전거 길이 있다.

 

내가 사는 Torrance 라는 동네의 해변에서 부터

Santa Monica 해변 까지 이어지는 (실제로는 Will Rogers State Beach 까지)

총 길이 22 마일 (35.4 km) 길이의 해변가 모래사장을 따라

포장된 자전거 길이 있다.

 

실제로 자전거 길이라고는 하지만

걷고 뛰는 사람들이 더 많아서

맘 놓고 달릴만한 곳은 못되는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Torrance, Redondo Beach, Hermosa Beach, Manhattan Beach, El Segundo Beach,

Marina Del Rey, Benice Beach, Santa Monica로 이어지는 해변가를 따라 달리다 보면

끝없이 늘어선 비치 발리볼 네트와 각각의 동네(?) 중심으로 늘어선 맛집들.

그리고 분위기 좋은 카페들 주변으로 건장한 남정네들과 쭉쭉빵빵 처자들이

보기에도 시원한 차림으로 즐기는 모습을 감상하기에 안성마춤이다.

 

위의 해안가 지도는

캘리포니아주 해변보호기관 웹사이트(http://scc.ca.gov/)에 소개된

SOUTH BAY BICYCLE TRAIL (http://www.scc.ca.gov/webmaster/project_sites/wheel/lapage/2_smb/bike.html)

지도를 인용한 것이다.

 

그리고, 아래는 내가 직접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해변가 자전거 길을 즐기던 사진들을 소개한다.

 

El Segundo Beach에 도착. 자전거를 타고 태평양을 바라본다. 셀카.

LA의 서편으로 늘어선 해변가는 나름 유명한 해수욕장들의 연속이다.

Redondo Beach 부터 Santa Monica Beach 넘어까지 해안가에 연속으로 BIKE TRAIL이 만들어져 있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을 쉽게 .. 그리고 많이 접할 수 있다. (그런데 헬맷들을 좀 쓰고 다니면 좋겠다)

자전거를 타다 보면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 아니다 스쳐 지나가게 된다. 좋은 풍경(?)들이 많다. ㅎㅎㅎ

 

 

Redondo Beach 요트 부두 주변에 있는 위락시설이다. 편안한 휴식을 위한 공원의 역할을 한다. 분위기 좋다.

 

 

 

해변가를 따라 자전거 길이 잘 구성되어 있지만, 필요한 곳에서는 자전거를 타지 못하는 구간도 있다.

그리고 다시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위치에 대한 정보도 친절하게 제공된다.

 

 

LA 해변가 자전거 길 시작점이다. Redondo Beach 남쪽 끝에 붙은 Torrance Beach에 있다.

PCH (Pacific Coast Highway) 주변으로 뻗은 도로는 주말에는 자전거를 타기에 안전할 만큼 한적하다.

 

LA공항 북서쪽에 있는 Marina Del Rey 는 정말 큰 요트항구가 있다.

서울에 살던 우리와는 생활 습관과 사고방식이 많이 다르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런 취미를 즐기려면

"던"이 많이 필요한 것만은 분명할 것 같다.

 

모든 도로가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많은 도로에 길 옆으로 자전거를 위한 공간이 만들어져 있다.

사진을 대놓고 찍을 수 없어 남겨진 기록은 없지만, 많은 바이크라이더 들을 스쳐 지나가게 된다.

지구 반대편 어느 곳에서 자전거를 타고 있지만, 여기서 스쳐 지나가는 라이더의 표정과 분위기는 서울과 비슷한 경우도 많다.

 

맞은편에서 위협하듯 달려오는 어떤 라이더는 .. 현이아빠 같다.

나름 쌔련된 노랑머리 형님은 맨땅형님 같고 ...

덩치 좋고 힘 좋아 보이는 백인라이더는 마치 똘밤 같은 느낌이다.

ㅎㅎㅎ 쪼랑말 행님도 봤는데 ㅋㅋㅋ 쪼~매 거시기 했다. ㅋㅋㅋ

 물고매형님은 진짜 똑 닮았다. 아마도 맥시칸인거 같은데 ㅎㅎㅎ

삐쩍 마른 747행님도 봤고, 추풍령 회장님도 봤는데 피부색이 완전 쌔까맣다. ㅎㅎ

거북이형은 작작 좀 달리지 ㅎㅎㅎㅎ 여기서도 달려 ㅋㅋ

그 외에 한울타리 형님/누님/동생들과 신정교로드러너 식구들 모두가 여기에 같이 있는 느낌이다.

쭉쭉빵빵 분위기 좋은 곳에서 맥주도 한잔 하고 다니긴 하지만 서울에서 라이딩 후에 마시던 써꺼주 만은 못하다.

참, 보고들잡다....

Posted by 내브호크 navhaw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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