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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사랑나의가족 2

비행기 데이트

미국의 어머니날은 5월 두번째 일요일이고 아버지날은 6월 세번째 일요일이다. 왜 따로따로 뚝 떨어뜨려 놨는지 모르겠지만 아버지날도 나름 묻어가지 않고 따로 챙겨주는 건 남자로서 고맙다 ㅋㅋ 나는 어머님도 장모님도 다 한국에 계신다. 그리고 죄송하게도 지난 8일에 전화로 대충 어버이날을 때웠다. 조만간 한국으로 귀국하게 되면 못다한 자식 노릇을 해야겠지. 2013년 5월 12일 일요일. 미국 어머니날을 맞아 아내를 위한 작은 이벤트를 준비했다. 뭐, 같이 재미있게 놀아보자는 의도였지만 .. 막상 따지고 보면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어머니날의 아내 핑계를 댄 것이기도 하다. ㅎㅎ 여행길에 비행기를 타면 바깥 풍경 보기를 유난히 좋아라 하는 아내이기에 내가 조종하는 경비행기를 타고 LA 근교의 산과 들판과 바다..

결혼기념일 - 열여섯번째 이야기

긴 초 하나에 짧은 초 여섯 ... 그렇게 세월의 길이를 제는 것인가 보다. 지난 12월10일은 열여섯번째 맞이하는 결혼기념일이었다. 아내와 만난지 4년만에 결혼을 했으니 대략 20년 인가? 매년 맞이하게 되는 결혼기념일에는 꽃과 선물을 준비하곤 했는데 이번에는 왠쑤 같은 남편이 집에서 빈둥거리며 같이 놀아주는 정도로 대충 때우려 했다. ㅋㅋ 그래도 아이들과 함께 기념 케익에 불도 당기고 .. 세상에 수많은 아름다운 글귀를 옮기지 않더라도 아내와 함께 나누는 시간이 마냥 좋을 따름이다. 큰아이 시험기간이라 간단히 점심식사를 함께 하는 것으로 결혼기념일 행사를 대신 했다. 전날 과음한 남편을 위해 따끈한 쌀국수를 권해준 아내의 세심한 배려 ... 둘이 만나서 지금은 넷이 되었다. 한없이 이쁜 우리 딸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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