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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ke 2

멈춰진 시간, 그리고 기억 ...

마음은 심란하고 머리 속은 복잡하고 하는 일은 손에 잘 잡히지 않는다. 미국생활 4년을 이제 슬슬 정리해야 하는데 막상 정리해야 하는 것이 집에 널려있는 가재도구인지 내 마음 한켠에 자리잡은 아쉬움인지 도저히 알기가 어렵다. 그 동안 잊고 산 것이 무었인지 앞으로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지금 당장 잊어서는 안되는 것은 또 무엇인지 ... 미국생활을 정리하자고 다시 붙잡은 블로그인데 그 블로그 속의 나는 2009년으로 멈춰있다. 마치 한국을 떠난 그 순간부터 시간이 멈췄던 것 처럼 ... 나는 누군가를 기억하고 있는지 나는 누군가에게 지금도 기억되고 있는지 ... 아쉽고 그리운 순간들 그러고 보니 참 많네. 특히 내 하염없는 뱃살과 늘어진 허벅지 살을 볼 때마다 부여잡아야 하는 것은 기억이 아니라..

잔차 라이프 2013.04.24

LA 서쪽 해안가 자전거길 탐방

LA는 도시의 면적과 인구 등으로 나눌때 뉴욕 다음으로 큰 미국의 두번째 도시다. 작은 화면에 LA를 다 논하기는 어렵지만 LA 서쪽 바닷가에 위치한 South Bay 지역의 자전거길을 달렸던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공해와 환경 문제에 인색했던 미국도 (자국의 산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던 탓에) 최근에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정책화 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고, 패스트 푸드와 소다(탄산음료)로 대표되는 미국의 대중 음식으로 인한 비만 문제 등의 인식이 사람들을 거리로 또는 피트니스 센터로 계속 몰아 내고 있다. 어느 동네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걷는 사람, 달리는 사람, 보드 타는 사람, 자전거 타는 사람들... LA의 서쪽 해안가, 이 곳 사람들이 South Bay 지역이라고 부르는 긴 해변가를 따라 포장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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