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챙겨야 하는 집안일이 있어 회사를 하루 쉬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날 수만 있었다면 출근을 했을텐데 ... 어쨌거나, 오랜만에 낮시간에 집에 앉아 있다 맑은 하늘을 보고는 그냥 있을 수 없었다. 비록 황사 예보에 좀 희뿌연 감이 없지 않았지만 ... 지난 명절에 대책없이 불어난 살코기 중 남은 일부를 정리하기로 했다. 오후 2시. 자전거를 들고 나섰다. 오늘의 코스는 신정교 자출공원 → 안양천 → 학의천 → 백운호수 한바퀴 → 학의천 → 안양천 → 신정교 였다 ... 걱정했던 황사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고 ... 남서풍에 백운호수 가는 방향이 바로 마파람이었다. 겨울에서 봄으로 접어드는 계절풍은 낮에는 남서풍 / 해질 무렵부터 북서풍 .. 이렇게 바뀐다. 자칫하면 가면서 남서풍에 마파람, 올때는 북서풍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