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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 탔던 세스나 .. 172

지난 주말 집에서 가까운 Torrance 공항 부근을 지나다 뜨고 내리는 비행기들 소리에 못내 한참을 지켜보고 있었다. 한동안 비행을 못해서일까? 뜨고 내리는 비행기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가지고 있던 카메라로 비행기들을 담아 봤다. 그 중 내가 비행학교를 처음 방문했던 날 타고 날았던 세스나가 보였다. 항공기 등록번호 "N433FR" 세스나 172R 기종인데 엔진 마력을 180 hp로 올려서 172S 기종으로 분류된다. 1997년 제작 고정익 단발 항공기 Reciprocating 엔진. 세스나 172 기종은 152 기종과 함께 주로 훈련기로 많이 쓰인다. 사진은 70-300mm 망원으로 찍어서 비행기 부분을 crop하였다. 그 날이 생각난다. 아내와 나는 저 비행기로 첫 비행을 했다. 일종의 데모 비행..

이해하기 어려운 나라 - 베네주엘라

엊그제 급한 업무로 베네주엘라를 다녀왔다. 미국인들은 흔히 베네주엘라에 갔다왔다고 하면Fishing 하러 다녀왔냐고 묻는다.그만큼 미국인들에게는낚시와 같은 바닷가 레져를 제외하고는별로 많이 알려지지 않은 적성국가 중의 하나이다. 얼마 전 16년 철권통치를 하던챠베스 대통령이 죽고챠베스가 지명한 후계자버스 운전사였던 사람이 대통령이 된 나라.남미대륙 최북단에 위치한미인이 많이 나온다는 나라. 수도 카라카스에 다녀온다고는 했지만결코 카라카스에는 가보지도 못하고카라카스 공항과 그 주변을 맴돌다이틀만에 베네주엘라를 떠야만 했다.원래 출장이란게 그런거지..생각을 하지만 그래도 영 아쉽다. 베네주엘라의 첫 인상은한국의 70년대를 연상케 했다.어쩌면 그 보다 더 못할지도그리고 속내를 보면 새로운 면이 있을지도 모르겠..

핸들 두개 달린 자동차

다른 각도에서 본 비행기를 포스팅하고 있는데.. 오늘은 비행기과 더불어 별나게 생긴 자동차 사진을 올려 본다. 공항에는 길거리에서 보기 힘든 이상한 모양의 자동차들이 참 많다. 그 중에 핸들을 두 개 가진 자동차가 있다. 이렇게 ... 핸들 두개 가진 자동차 앞 유리창에서 보면 ... 비행기 조종사 아저씨도 궁금한 모양일세 ... 그 자동차는 바로 . . . . . . . . . . . . 이렇게 생겼다. 비행기를 앞으로도 밀고 끌고 뒤로도 밀고 끌고... 어느 방향으로든 밀고 당길수 있는 밀당의 명수 ... 공항의 비행기 견인차 그 이름은 Aircraft Towing Tractor . . . . . 자 .. 오늘은 여기까지 ... 끝~~

LA 남서부 Terranea Resort & Cove

LA. 뉴욕에 이은 미국 제 2의 도시. 캘리포니아주 남부에 위치한 태평양의 관문. 도대체 한국인지 외국인지 분간이 안가는 코리아 타운이 있는 도시. 100만을 훌쩍 넘기는 한국인이 있는 도시. 그렇게 많은 한국인들의 숨결이 살아있는 이곳 LA 에 관한 정보는 인터넷에 너무나도 많다. 그래서 이번엔 여타 블로그에 잘 소개되지 않던 팔로스 버디스 절벽 해안가의 동굴과 그 곳을 둘러싼 리조트의 저녁 풍광을 소개해 볼까 한다. 그 LA에서 4년을 살았다. 그리고 이제 귀국을 앞두고 지난 4년을 정리를 해보려 하지만 도저히 감당이 안된다는... 아래 지도는 LA 중심부에서 남쪽으로만 잘라 놓은 구글맵이다. 내가 사는 Torrance는 LA 다운타운에서 남남서쪽으로 대략 20 마일 쯤 그리고 거기서 좀 더 남서쪽..

감성적 야간비행

글을 수정하다 포스팅이 꼬여버려 재작성 ... 아, 왜이리 꼬이는게 많나. 세상 모든 일이 뜻대로 계획대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 마음먹은 일을 꾸준히 하려는 노력은 반드시 필요하리라. 출발 직전의 세스나 CE-172SP G1000 항공기의 비행 전 점검 중 한 컷 석양에 비친 세스나가 아주 이쁘다 ... 주변에 아무 비행기도 없는 Chino 공항에서 혼자 야간 이착륙 연습을 하고 있자니, 마치 어릴 적 아무도 없는 큰 목욕탕에서 혼자 첨벙거리고 물장구 치던 기억이 난다. 목욕탕에 사람들이 많으면 엄두도 못낼 일. 특히 엄한 아저씨라도 한분 앉아 계시면 야단 맞기 딱 좋은 그런 분위기(?). 그런 큰 목욕탕에 어린 나 혼자 이리 첨벙 저리 첨벙 마냥 신나 했던 그런 기분과 사뭇 닮았다. 맑은 날 해가 지고 ..

어디를 봐도 멋진 B777

대부분의 비행기를 찍은 사진들은 승객으로서 비행기 내부를 찍었거나 터미널에서 비행기를 타고 내리며 공항에서 지상 이동 중인 항공기를 찍었거나 또는 공항 주변에서 뜨고 내리는 비행기들이 주를 이룬다. 여기 조금 다른 각도에서 바라본 비행기의 사진을 담아보려 한다. 그 두번째 순서로 B777 의 알려지지 않은 모습을 담아 본다. 어디를 봐도 멋진 놈이 있다. 미끈한 몸매 잘록한 허리 어느 한 곳도 군살이 없는 ... 그런 비행기가 있다. 보잉 777-300ER

A380의 다른 모습

대부분의 비행기를 찍은 사진들은 승객으로서 비행기 내부를 찍었거나 터미널에서 비행기를 타고 내리며 공항에서 지상 이동 중인 항공기를 찍었거나 또는 공항 주변에서 뜨고 내리는 비행기들이 주를 이룬다. 여기 조금 다른 각도에서 바라본 비행기의 사진을 담아보려 한다. 그 첫번째 순서로 세계에서 가장 큰 비행기 A380 의 알려지지 않은 모습을 담아 본다. 햇살 좋은 날 빛의 힘을 빌어 사양이 낮은 폰카로 ^^

[옛글]조금은 드라이한 출사

'다른 각도에서 본 비행기' 라는 주제의 포스팅을 준비하면서 예전에 내가 관리하던 블로그에 올렸던 비행기 사진 포스팅을 돌아봤다. 2005년 어느 날 조인스 블로그에서 제법 많은 조회수를 기록했었던 비행기 사진 출사 기록이다. 사진을 잘 찍지도 못했고 카메라도 허접하였고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예술에 대한 조예는 아예 없는 사람이 사진을 찍어 포스팅을 하겠다는 용기는 가상하지만 봐 줄만한건지 .. 참 .. (이 포스팅의 사진들은 조인스 블로그가 폭파되면 보이지 않을 수 있다.) 새 봄이 왔다. 좋은 카메라에 즐거운 기분으로 꽃이랑 나무랑 봄소식을 담는 많은 이들이 있는데 ... 카메라도 변변치 못한 나는 왜 차갑고 메마른 피사체를 담고 싶어하는 것일까? 지난 주말 김포공항 32번 활주로 입구에 잠시 ..

멈춰진 시간, 그리고 기억 ...

마음은 심란하고 머리 속은 복잡하고 하는 일은 손에 잘 잡히지 않는다. 미국생활 4년을 이제 슬슬 정리해야 하는데 막상 정리해야 하는 것이 집에 널려있는 가재도구인지 내 마음 한켠에 자리잡은 아쉬움인지 도저히 알기가 어렵다. 그 동안 잊고 산 것이 무었인지 앞으로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지금 당장 잊어서는 안되는 것은 또 무엇인지 ... 미국생활을 정리하자고 다시 붙잡은 블로그인데 그 블로그 속의 나는 2009년으로 멈춰있다. 마치 한국을 떠난 그 순간부터 시간이 멈췄던 것 처럼 ... 나는 누군가를 기억하고 있는지 나는 누군가에게 지금도 기억되고 있는지 ... 아쉽고 그리운 순간들 그러고 보니 참 많네. 특히 내 하염없는 뱃살과 늘어진 허벅지 살을 볼 때마다 부여잡아야 하는 것은 기억이 아니라..

잔차 라이프 2013.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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